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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설득나선 나토 "핀란드·스웨덴 나토 합류 준비 끝내 "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4 07:56

수정 2022.11.04 08:12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왼쪽)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뉴시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왼쪽)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수장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착각과 오판을 막기 위해서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메블리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합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제는 스웨덴과 핀란드를 나토의 회원국으로 받아들일 때"라고 말했다.

나토 회원국이 되려면 30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가입을 승인해야 한다. 하지만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가입 비준 절차를 밟지 않고 있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면서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튀르키예(터키) 설득에 나선 것이다.

튀르키예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자국이 테러단체로 간주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옹호하고 있다는 이유로 가입에 당초 반대했다. 이후 PKK와 페토(FETO·펫훌라흐 귈렌 테러조직) 관련자 신병 인도 등을 약속받고 반대 입장을 철회했지만, 두 나라가 당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종 절차를 사실상 미루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스웨덴은 200년 이상 지켜오던 중립국 지위를 내려놓고 핀란드와 함께 나토에 가입을 신청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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