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흉부외과' 50년만에 명칭변경 앞으로는 '심장혈관흉부외과'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5 10:00

수정 2022.11.15 10:00

전문의 관련 규정 일부개정령안 국무회의 의결
정확한 진료과목 알기 어려웠던 기존 흉부외과
50년만에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명칭 변경하기로
심장질환 관련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심장질환 관련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문의 전문과목 중 흉부외과의 명칭이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바뀐다. 더 많은 환자가 전문과목의 진료영역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의결을 통해 흉부외과 명칭은 심장혈과흉부외과로 변경된다.
흉부외과 명칭은 흉부, 즉 가슴에서 파생된 말로 1972년 외과에서 분리된 별도 전문과목으로 인정됐고 1994년까지 흉곽외과로도 쓰였으나 그동안 명칭이 어려워 어떤 질환을 진료하는지 환자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한흉부외과학회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명칭 변경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고, 최근 대한의학회의 중재로 관련 학회 간 논의를 통해 흉부외과의 명칭을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시행령 개정으로 흉부외과 진료영역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해 환자의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및 병원협회 등 의료계와 협조하여 새로 바뀐 심장혈관흉부외과의 명칭이 의료 현장에서 잘 정착되도록 홍보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환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도 "흉부외과 50여 년의 발자취를 함께 해온 과의 명칭이 누구나 쉽게 진료분야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되었다”라면서 “명칭 변경이 환자에 한 발 더 다가가고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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