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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시민 사회 세월호 예산 사용 의혹에 민주 “오해 소지 있어”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6 15:28

수정 2022.11.16 15:45

"박근혜 정부 때 연구 결과 따라 마련된 법"
“與, 국면 전환 위한 정치적 의도 의구심"
경기 안산 단원구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마련된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찾은 한 시민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쓴 문구들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경기 안산 단원구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마련된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찾은 한 시민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쓴 문구들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안산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6일 최근 불거진 ‘안산 시민 사회 세월호 예산 사용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며 “(국민의힘에) 국면 전환을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민주당 전해철·김철민·고영인·김남국 의원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어제, 국회 예결위 질의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구체적인 사업을 거론하며 안산 시민 사회의 세월호 예산 사용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며 “국민들에게 오해를 살 소지가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했다.

앞서 서 의원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유족 지원을 위한 예산이 세월호 피해와 무관한 각종 민간단체 활동비로 사용됐다는 취지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4.16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간접 피해와 트라우마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안산시민 누구에게나 심리 안정을 지원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활동이라면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등산을 갈 수도, 체육 대회를 하거나 독서 모임을 할 수도 있다”며 “서 의원의 문제 제기야말로 세월호 참사에 함께 아파하고, 추모하면서 또 공동체 회복에 힘쓰고, 안전한 사회를 바랐던 안산시민들의 마음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해당 법이 박근혜 정부가 의뢰해 수행된 연구 결과를 기준으로 마련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4년 전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 관계가 더없이 좋았던 당시, 평화 통일을 바라는 마음과 남북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북한 바로 알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이를 ‘김일성 우상화’라는 둥, 과장되고 선동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종북 프레임을 씌우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국면 전환을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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