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인 한국 부자 수는 4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총인구의 0.82%다. 전년 39만3000명보다 3만1000명(8.0%)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2883조원으로 나타났다. 가계 총금융자산 4924조원의 58.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한국 부자의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억3000만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70.3%인 29만8000명의 한국 부자가 거주했다. 지난 1년간 수도권에서 2만2000명이 증가해 전국에서 3만1000명이 늘어난 것에 비해 큰 비중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에 45.3%가 집중됐다. 지난 1년간 5100명 증가했다.
한국 부자가 보유한 부동산자산은 2361조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2020년에 전년 대비 18.6% 증가한 데 이어 2년 연속 높은 부동산자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한국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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