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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들꽃놀이' 글로벌 인기몰이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4 12:21

수정 2022.12.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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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 출연한 RM. 2022.12.03.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 출연한 RM. 2022.12.03.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지난 2일 발표한 첫 공식 솔로 앨범 '인디고'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4일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솔로 앨범의 타이틀곡 ‘들꽃놀이 (with 조유진)’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Daily Top Songs Global)’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최신 차트(12월 2일 자) 기준 ‘들꽃놀이’는 공개 첫날 360만 4,749회 스트리밍되며 13위에 랭크됐다. '들꽃놀이'뿐 아니라 다른 수록곡 모두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 랭크됐다.

‘들꽃놀이’는 12월 3일까지 88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일본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12월 2일자)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들꽃놀이’는 화려하지만 금세 사라져 버리는 ‘불꽃’이 아닌, 잔잔한 ‘들꽃’의 모습으로 살아 가고 싶다는 RM의 바람이 담긴 곡이다.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이 피처링으로, 닥스킴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 RM "일종의 일기 같은 앨범"

앞서 RM은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공개한 신보 소개 영상에서 "'인디고'를 처음 구상한 것은 2019년"이라며 "제가 느낀 정서, 감정, 고민, 생각을 그대로 담은 일종의 일기 같은 앨범"이라고 말했다.

"인디고는 자연에서 온 청바지의 기본 색깔"이라며 "제 정식 솔로 앨범을 인디고라는 자연스러운 기본 색상에서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앨범 제목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곡마다 장르와 분위기가 다른데, 인디고라는 색으로 묶이면서 자연스럽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면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들꽃놀이 (with 조유진)’를 비롯해 10곡이 수록됐다.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눈에 띈다. 타이틀곡에 멋을 더한 체리필터의 조유진뿐 아니라 에리카 바두, 앤더슨 팩, 에픽하이의 타블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영국 싱어송라이터 마할리아, R&B 힙합 뮤지션 폴 블랑코, 싱어송라이터 콜드, 싱어송라이터 박지윤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신보는 타이틀곡 ‘들꽃놀이(with 조유진)’를 포함해 ‘Yun (with 에릭카 바두)’, ‘스틸 라이프 Still Life (with 앤더슨 팩)’, ‘올 데이 All Day (with 타블로)’, ‘건망증 (with 김사월)’, ‘클로저 Closer (with 폴 블랑코, 마할리아)’, ‘체인지 파트2 Change pt.2’, ‘론리 Lonely’, ‘헥틱 Hectic (with 콜드)’, ‘넘버2 No.2 (with 박지윤)’ 등이다.

RM은 "곡 작업을 하다 보면 완전히 혼자 완성해야 한다고 느껴지는 곡이 있는 반면, 누군가의 색이 입혀지면 훨씬 완성도가 있고 생명력이 느껴지겠다 싶은 곡이 있다"며 "이번에는 다른 누군가의 고유한 주파수, 서사, 정서가 더해졌으면 하는 곡이 많아 다양한 뮤지션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

RM은 또 "음악도 그림처럼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삶, 어떤 사유, 어떤 서사, 어떤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서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며 "음악과 노래가 좋다 (나쁘다) 보다는 노래를 부르고 쓴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디고'도 그러한 제 의지와 사유가 담긴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앨범이 발표되면 나머지는 청자의 몫이라며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음반이) 나오는 순간부터 제 앨범을 더 이상 듣지 않는다"며 "" 그 순간부터는 청자와 관객의 몫이라 들으시는 분들이 각자의 해석과 여백으로 곡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한 번씩 꺼내서 책갈피에 끼워 넣은 은행나무잎처럼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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