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끝없는 손흥민 사랑' 토트넘, 70m 단독 드리블 애니 만들었다[2022 카타르]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5 07:56

수정 2022.12.05 16:40

(왼) 문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손흥민. 사진=뉴스1, (오)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왼) 문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손흥민. 사진=뉴스1, (오)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손흥민의 폭풍 드리블 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화제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다가오는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뒤 동료에게 스루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선수가 골을 넣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는 지난 3일(한국시간) 00시 치러진 포르투갈전의 후반 추가시간 극적 결승골 장면이 담긴 것이다.

4일 토트넘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 한 장면을 업로드했다.

포르투갈전의 한 장면으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한국 진영에서 포르투갈 문전까지 드리블을 한 뒤 왼쪽으로 쇄도한 황희찬(울버햄튼)에게 패스를 건넨 후 결승골을 도왔다.

이때 손흥민은 약 70m 거리를 단독 드리블했으며, 수비진 6명을 따돌렸다.


토트넘은 해당 영상과 함께 "언제나 믿는다"는 짧은 코멘트로 그를 지지한다는 뜻을 담았다. 현재 게시물에는 5일 오전 7시 기준 21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담겼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

이번 손흥민의 어시스트는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EPL 2019-2020시즌 번리와의 경기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에도 손흥민은 약 70m를 혼자서 드리블을 했다. 이후 멋진 골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손흥민은 앞서 1차 우루과이전과 2차 가나전에서 부진해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낳았다. 3차 포르투갈전도 마찬가지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한국팀 진영에서 공을 캐치해 포르투갈 진영으로 내달렸고, 자신을 둘러싼 포르투갈 선수들을 제치고 황희찬에게 패스를 건네며 극적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잠자던 한국의 맹호가 다시 눈을 뜬 순간이었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부활에 크게 요동친 듯 애니메이션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트넘은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가 열릴 때마다 손흥민의 사진과 짧은 코멘트를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