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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與, 주호영 주재 3선 모임서 상임위원장 '교대' 논의.. 5개 상임위 교통정리한다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5 10:31

수정 2022.12.05 10:31

운영위·법사위 제외 5개 상임위원장 교대 논의
이르면 오늘 교통정리 끝낼 듯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5/뉴스1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5/뉴스1 /

국민의힘 권성동 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7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구성에 합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2.7.22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7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구성에 합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2.7.22 [국회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오늘(5일) 오후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 3선 의원 모임을 갖고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장 '교대' 문제를 논의한다.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2개 상임위를 제외하고 위원장을 다른 3선 의원으로 교체하기 위한 논의다.


5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2시30분 주 원내대표 주재 3선 의원 회동을 갖고 21대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장 '교체' 문제를 논의한다.

21대 후반기 원구성 협상 결과 18개 중 현재 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는 △운영위(주호영) △법사위(김도읍) △기획재정위원회(박대출) △외교통일위원회(윤재옥) △국방위원회(이헌승) △행정안전위원회(이채익) △정보위원회(조해진) 등 7곳이다. 이 중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운영위원장, 김도읍 의원이 맡고 있는 법제사법위원장을 제외하고 5개 상임위는 위원장이 교체될 예정이다.

상임위별로 여당 3선 의원 현황을 살펴보면 △기재위(김상훈·윤영석·조해진) △외통위(김태호·안철수·하태경) △국방위(한기호) △행안위(장제원) 의원이 차기 위원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에 소속된 권은희(교육위), 박덕흠(농해수위), 유의동(정무위), 이종배(국토위) 의원의 경우 사보임을 통해 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통상 3선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만큼 이날 회동에서 빠르게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 관계자는 "당 내 3선 의원들끼리 상임위원장 선거를 하면서 남은 임기를 반씩, 다툼 없이 하기로 했다"라며 "내정자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교대하기로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큰 불만 없이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5개 상임위원회 중 일부만 교체할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한 3선 의원은 통화에서 "회의에 가봐야 한다. 자리는 부족하고 (맡을) 사람은 많아서 일부만 조정할지, 전부 다 조정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며 "이 시국에 경선을 하자고 할 수는 없고, 아무래도 연장자를 배려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날 교통정리를 거쳐 5개 상임위원장이 교체되고, 일부 3선 의원들의 사보임도 결정될 전망이다.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늘 3선 모임에서 거의 결론이 날 것"이라며 "위원장을 안 한 사람들이 정해져 있고 나이도 고려해서 한두 자리를 제외하고는 정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대 대상인 5개 상임위원장들은 모두 전반기 타 상임위에서 위원장을 지냈었다. 박대출 기재위원장은 21대 전반기에서 환노위원장을, 윤재옥 외통위원장은 정무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헌승 국방위원장은 전반기에 국토위원장을 지냈고 이채익 위원장은 문체위원장을, 조해진 정보위원장은 앞서 교육위원장을 맡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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