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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성공한 기업은 모두 '스토리'를 썼다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6 09:24

수정 2022.12.06 09:24

'파이낸셜 스토리 디자인' 출간
투자자가 선호한 8가지 스토리 플롯 소개
[책소개] 성공한 기업은 모두 '스토리'를 썼다
[파이낸셜뉴스]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이야기에는 공통된 스토리 구조가 있다. 걸 그룹 ‘브레이브걸스’와 ‘EXID’ 사이에도 데뷔 후 큰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끝까지 버티다 결국 역주행 신화를 썼다는 공통된 스토리가 있다.

예리한 이성과 차가운 숫자만으로 승부가 날 것 같은 기업 세계도 스토리의 힘은 강력하다. 기업 가치 평가의 대가이자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재무학 교수인 애스워드 다모다란은 숫자로만 평가한 기업의 가치는 반쪽짜리에 불과하고 이에 기반한 투자 의사결정 또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스토리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는 반면 정작 ‘파이낸셜 스토리’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파이낸셜 스토리 디자인'은 기업의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해설서를 목표로 집필됐다.
사모펀드 대표들이 실제 주목했던 숫자 이면의 성장 스토리가 담겨 있다. 8개의 주요 플롯과 저자들이 개발한 스토리 디자인 전용 템플릿을 기반으로 매력적인 스토리를 입히는 방법을 기업의 사례로 설명한다.

변화에 민감한 기업들은 이미 스토리에 주목하며 움직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모든 최고경영자는 직접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하며 시장에서 SK라는 이름의 매력 지수를 높여왔다. ESG 관련 분야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배터리·분리막·리사이클 등 친환경 사업으로 그룹의 밸류 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도 이렇게 탄생했다.
고객과 투자자, 시장으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 및 영업이익 등의 재무 성과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이야기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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