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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5주째 조사 이래 최대 낙폭…시장 침체 계속된다

김희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8 17:16

수정 2022.12.08 17:16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래
서울 아파트 5주 연속 최대 하락률
지난 5월 이후 28주 연속 하락세 지속
지난달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1
지난달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 5월 이후 2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5주는 통계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가격 하향 곡선이 점점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1주차(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11월 4주) 대비 0.59% 떨어졌다. 부동산원이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서울 아파트값의 사상 최대 하락률 기록은 지난 11월 1주차 이후 5주 연속으로 계속되고 있다. 이번주도 전주(-0.56%)보다 0.03%p만큼 내림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5월 4주차(-0.01%)에 하락전환한 이후 28주 연속으로 마이너스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주택가격 추가하락 우려와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지속 중"이라며 "간헐적인 일부 급매성 거래가 기존 매물가격 하향조정에 영향을 미쳐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동북권에 위치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하락세가 거셌다. 도봉구(-0.88%), 노원구(-0.85%), 강북구(-0.75%)가 나란히 하락률이 높은 순으로 1~3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와 비교하면 0.1~0.12%p 만큼의 낙폭 축소가 나타났다.

반대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지난주 보다 하락세가 심해졌다. 특히 송파구(-0.67%)는 전주(-0.48%) 대비 0.19%p에 달하는 낙폭 확대가 있었다. 이어 강동구(-0.60%)는 0.06%p, 강남구(-0.39%)는 0.05%p, 서초구는 (-0.26%) 0.04%p 만큼 전주보다 하락률이 커졌다.

재고 아파트의 매매가 하락과 더불어 신규 분양 성적 역시 주춤해 당분간 시장 침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과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각각 4.70대 1, 3.13대 1로 나타났다.
저조한 신청에 일부 타입에서는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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