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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접종 기간 연말까지 연장..2가백신 접종률 제고 안간힘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09 11:21

수정 2022.12.09 11:21

18일까지던 집중접종기간, 연말까지로 확대해 2가백신 안전성과 효과성 갖춰 "적극 접종해야" 당국 "12세 이상 청소년으로 접종 대상 확대"
60세 이상 고위험군인 어르신이 코로나19 2가백신 추가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제공.
60세 이상 고위험군인 어르신이 코로나19 2가백신 추가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오는 18일까지인 코로나19 동절기 2가백신 추가접종 집중접종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겨울철 재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60세 이상 등 감염 취약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부터 '동절기 추가접종 제고 추진실적 및 집중 접종기간 연장'을 보고 받고 이를 논의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주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각각 414명(88.7%), 46명(95.8%)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60세 이상과 요양병원.시설의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각각 24.5%, 40.6%로 13.3%인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고위험군은 접종을 통한 재감염 및 중증 예방이 반드시 필요함에도 동절기 접종률은 60세 이상 24.1%, 감염취약시설 36.8%로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집중접종기간을 설정하면서 고령층의 50% 이상,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60% 이상 추가접종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2가백신이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에 높은 효과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집중접종기간 연장을 통해 고령층과 감염취약계층의 2가백신 추가접종률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가백신을 추가접종한 그룹은 기존백신만 접종한 그룹보다 감염 예방효과가 28%~56% 높게 나타났고, 영국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2가 백신을 추가접종한 그룹이 기존백신만 접종한 그룹보다 감염 예방효과가 57%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최근 국내외 연구에서 동절기 2가백신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2가 백신 추가접종은 재감염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하므로,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분들은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은 다양한 호흡기 질환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여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변경한다. 특히, 감염시 중증·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2가백신이 청소년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청소년에서 2가백신의 안전성은 이전 단가백신과 유사하며, 이상사례 유형도 주사부위 통증 등 94.3%가 일반적 증상을 보였다.


청소년 2가백신 추가접종은 오는 12일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가능하며, 12월 19일부터 예약접종이 시작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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