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반도체연구소 'imec' 이어 IBM 협력 구축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 IBM이 일본 대기업 연합이 설립한 반도체 회사 '라피더스'(Rapidus)와 손 잡았다.
13일 교도통신은 IBM과 라피더스 양측이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라피더스는 도요타자동차, 소니, 소프트뱅크, 키옥시아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최근 설립한 반도체 기업이다.
양사는 2027년부터 2나노 공정을 통해 반도체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7일 라피더스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유럽 최대 반도체 종합연구소인 'imec'과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imec는 1984년에 설립된 전세계 5000명 이상의 인재를 보유한 비영리 반도체 연구소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앞으로 imec에 인력 파견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에 필요한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공동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imec도 일본에서 R&D팀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가 연내 설립할 반도체 R&D 거점에서도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
기업들은 자금이나 인재를 보내 imec의 기술자나 장비를 활용하며 공동 개발하는 형태를 취한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