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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사자처럼 "이두희 태업은 '허위 주장'" 법적 조치 예고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6 11:28

수정 2022.12.16 11:28

메타콩즈 NFT (메타콩즈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사진=뉴스1
메타콩즈 NFT (메타콩즈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프로그래밍 교육단체 '멋쟁이사자처럼'은 16일 이두희 대표가 메타콩즈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서 태업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멋쟁이사자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두희 대표가 횡령 은닉을 목표로 메타콩즈 프로젝트 개발과 개발자 채용을 고의로 미루는 등 태업을 했다'는 등 기사에 수록된 내용은 증명할 수 있는 자료나 사실관계가 전혀 없는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메타콩즈 관계자는 “이 대표가 횡령 은닉을 목표로 메타콩즈 프로젝트 개발과 개발자 채용을 고의로 미루는 등 태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대표는 최고기술경영자(CTO)로서 메타콩즈 NFT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가 개발을 미뤄 프로젝트가 곤란했던 상황이 많았다"며 "잦은 개발 지연으로 메타콩즈 내부에서 다툼이 발생한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특히 지난 5월 메타콩즈 마이그레이션(체인변경) 당시 이 대표의 실수로 약 한 달 반의 시간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가 마이그레이션의 진행을 늦춘 것은 메타콩즈의 거래를 막아 유동성 위기에 빠지게 한 후 자신이 메타콩즈를 인수해 직접 자신의 횡령 증거를 인멸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멋쟁이사자 측은 오는 30일 메타콩즈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물타기라며 반박했다.

멋쟁이사자 측은 "이 제보자와 기사의 목적은 이달 30일 예정된 메타콩즈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 책임 논의와 직위 박탈을 면하기 위한 '물타기'라고 판단된다"며 "언론중재위원회의 제소 조치(정정보도 및 반론보도 요청)를 취하고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메타콩즈 사태에 도의적인 큰 책임을 느끼며 홀더 직원 및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메타콩즈는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이강민의 이사해임과 대표이사 해임 ▲임시의장 선임 ▲신임 이사 추가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메타콩즈가 발행한 NFT와 가상자산 메콩코인(MKC) 가치가 하락하면서 지난 7월 경영진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역량이 도마 위에 오르고 이들에 대한 부정거래 의혹도 제기됐다.

메타콩즈 NFT 투자자들은 이들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이두희 당시 CTO를 대표로 추진했다.

이후 메티콩즈 경영진은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 및 사기혐의로 고소했고 이 대표도 경영진 측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을 예고했다.


지난 7월 멋쟁이사자처럼은 메타콩즈를 인수, 현재 지분 약 45%를 보유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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