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밖으로 나간 공 주우러 갔다가" 러 천재 농구선수 어이없는 감전사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19 08:25

수정 2022.12.19 08:25


러시아인 농구 선수 알렉스 소볼레프. [사진출처 = 태국 프로농구단 반 부엥 데빌 레이스 페이스북]
러시아인 농구 선수 알렉스 소볼레프. [사진출처 = 태국 프로농구단 반 부엥 데빌 레이스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국적의 10대 남자 농구선수가 태국의 한 농구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던 중 전기에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국 현지 매체인 파타야 뉴스 등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러시아 국적의 알렉스 소볼레프(19)가 지난 15일 오후 10시쯤 태국 파타야에 위치한 파타야 기술대 앞 농구 코트에서 감전사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소볼레프는 농구 코트에서 밖으로 나간 공을 가지러 가면서 조명탑 기둥을 만졌고,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소볼레프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전선이 벗겨져 조명탑 기둥에 전기가 흐른 것으로 알려졌다.

마노떼 농야이 파타야 부시장은 "사고가 발생한 파타야 기술대 앞 모든 농구 코트를 임시 폐쇄했다"라며 "선수 가족에게 적절히 보상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파타야 한 농구클럽 소속이었던 소볼레프는 촉망받는 농구선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농구계는 소볼레프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태국 프로 농구단 반 부엥 데빌 레이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9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농구 천재 알렉스 소볼레프는 파타야에서 성장한 가장 뛰어난 농구 스타 중 한 명이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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