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DL이앤씨, 7200억 ‘초대형 항만건설’ 1단계 완료

김희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1 18:18

수정 2022.12.21 18:18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준공 참여
매립지 지반 개량 등 시공 담당
준설토 활용해 모래·석재 최소화
여의도의 1.5배 규모 해상 매립
DL이앤씨가 부두시설물 시공을 맡은 싱가포르의 투아스 터미널 프로젝트 현장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가 부두시설물 시공을 맡은 싱가포르의 투아스 터미널 프로젝트 현장 DL이앤씨 제공
K-건설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 건설에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현재 1단계 해상 매립공사를 준공한 상태로, DL이앤씨는 매립지 지반 개량, 항만 안벽조성용 케이슨 제작 및 설치를 포함한 부두시설물 시공을 담당했다. 수주규모는 약 7200억원이다.

투아스 터미널은 오는 2040년 4단계까지 완공 시 연간 65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초대형 신항만으로 거듭난다. 싱가포르 정부는 무인 자동화 운영 체계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모래와 석재 사용을 최소화해 비용을 절감했다. 투아스 항만 공사는 여의도 1.5배 규모에 달하는 해상 매립이 필요해 많은 모래 및 석재 사용이 예상됐다.

DL이앤씨는 해저면 준설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매립에 활용해 640만㎡의 모래 소요를 절감했다. 서울 남산의 8분의 1 규모다. 또 석재 대신 콘크리트 구조물을 사용해 80만㎡ 규모의 대형 석재 사용을 줄였다.
앞서 설계 단계에서 축소모형으로 안전성을 검증해 발주처의 승인을 받았다.

한편 DL이앤씨는 싱가포르에서 투아스 터미널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톰슨라인 지하철 공사를 준공했으며 현재는 주롱 이스트 환승역 확장 및 연결 공사를 시공하고 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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