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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유럽 이어 美 시장 본격 공략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5 18:06

수정 2022.12.25 18:06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아이온은 지난 5월 유럽 시장에 먼저 선을 보인 뒤 지난 9월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기차에는 내연기관차용 일반 타이어와는 다른 전용 타이어가 장착돼야 한다. 전기차는 엔진음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바람소리, 타이어 마찰에 따른 노면 소음 등이 두드러질 수 밖에 없다. 전기차 시대에 차량의 정숙성을 위해서는 소음을 최소하하는 타이어 기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유다.


아이온은 한국타이어의 최신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를 적용,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켰다. 실내 소음테스트 결과 한국타이어의 일반 타이어가 54데시벨(dB), 아이온은 42데시벨(dB)을 기록했다. 전기차 운전자라면 아이온 장착만으로 최대 29%까지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 적극 나선 한국타이어는 올해 독일, 체코, 한국 등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올해 4월 BMW의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최초 순수전기 그란쿠페 'i4'에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 7월에는 아우디의 최초 콤팩트 전기 SUV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 공급까지 이어나갔다. 특히 아우디는 지난해 6월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 'e-트론 GT'에 이어 올해도 역시 한국타이어를 선택하며 끈끈한 전기차 파트너십을 확인했다.
올해 9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6', 올해 11월 체코 대표 자동차 브랜드 스코다의 최초 순수 전기 SUV '엔야크 iV(Enyaq iV)' 등에도 공급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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