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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경수 이재명 겨냥 "감옥 다녀오면 파렴치범도 민주 인사 행세"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2.29 06:46

수정 2022.12.29 07:19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가석방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수오지심(羞惡之心·자기의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진 뻔뻔함이 판치는 사회가 됐다"고 비판했다.

지난 28일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은 범죄로 감옥 갔다 오면 파렴치범도 민주화 운동을 한 인사로 행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도 다르고 양자로 간 일도 없는데 적자라고 하고 또 한술 더 떠 남의 가문의 후손 행세를 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복역한 김 전 지사는 이날 신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야권에서는 김 전 지사가 복권 없이 사면되자 "김경수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노무현 가문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어 홍 시장은 "곧 감옥 가야 할 사람이 사면 받은 사람을 비판하기도 한다.
저러다가 자기가 들어가면 무슨 말 하려고 저렇게 하나. 세상이 이상해졌다"고도 했다.

해당 발언은 이재명 대표가 같은 날 특별사면된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관련해 "MB는 왜 갑자기 나오는 것이냐"며 정부와 이 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행태가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이제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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