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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2일 시무식서 직원 대표들과 덕담토크 '눈길'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2 15:02

수정 2023.01.02 15:02

"눈에 보이는 변화로 시민행복 이끌겠다" 강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사진 맨 왼쪽)이 2일 새해 첫 정례조회를 겸한 시무식에서 직원 대표들과 '덕담 토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사진 맨 왼쪽)이 2일 새해 첫 정례조회를 겸한 시무식에서 직원 대표들과 '덕담 토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일 새해 첫 정례조회를 겸한 시무식에서 직원 대표들과 '덕담 토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강 시장은 특히 이날 시청에서 실·국장, 직원 등 600여 명과 함께 한 시무식에서 "조직 활력을 통해 눈에 보이는 변화로 시민 행복을 이끌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덕담 토크'에 나선 4명의 직원 대표들은 강 시장에게 '재벌집막내아들 드라마처럼 모든 기억을 가지고 6개월 전으로 돌아가 민선 8기를 시작한다면?' 등 재치 있는 질문을 비롯해 안전 문제, 공모사업 실패 경험, 육아·보육 정책 방향 등을 묻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행정을 선보이겠다는 신년 다짐도 전했다.


강 시장은 먼저, '6개월 전으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 "4000여 명의 공직자가 지금처럼 해준다면 6개월 전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이어 이번 폭설 재난 상황 대처 및 언제 어디서나 안심도시 실현을 위한 방향도 밝혔다. 그는 "'큰 도로는 시청이, 작은 도로는 구청이 내 집 앞은 시민이' 캠페인에 맞춰 힘을 모아준 덕분에 큰 사고 없이 극복했다"면서 '함께 하면 뭐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새해에는 교통사고·산업재해·자살 제로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이날 '덕담 토크'에선 각고의 노력 끝에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국비 예산 확보에 대한 생생한 뒷이야기도 화제가 됐다.

안형철 주무관은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지원센터 유치에 실패했을 때 시장님의 격려 전화가 큰 힘이 됐다"면서 "새해에도 시민과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토끼처럼 열심히 뛰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강 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 과정에서 미래 씨앗이 되는 귀한 예산이 많은데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가 그중 하나다"면서 "늘 강조하는 실패가 스펙이 되는 사례가 됐다. 시도하고 실패한 것도 좋은 일이지만 실패한 이들이 성공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것은 더 좋은 일이다. 이런 사업 발굴에 노력해 달라"라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즉석에서 휴대폰으로 가수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틀고 "가사가 참 좋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듣길 바란다"면서 "지금까지 온 것에 대한 후회가 있을 때 '지금까지 잘 왔고 앞으로 잘 나아가자'라고 위로해 주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강 시장은 최근 전보인사를 한 실·국장단을 무대 위로 깜짝 초청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각오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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