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 작년에 숙청된 듯"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4 09:54

수정 2023.01.04 09:54

요미우리신문 보도
[평양=AP/뉴시스]2019년 2월13일 당시 북한의 외무상이었던 리용호가 평양에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고 있다. 2023.01.04. /사진=뉴시스
[평양=AP/뉴시스]2019년 2월13일 당시 북한의 외무상이었던 리용호가 평양에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고 있다. 2023.01.04. /사진=뉴시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4일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해당 매체는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리 전 외무상과 외무성 관계자 4~5명이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께 처형 당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 전 외무상을 포함한 이들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요미우리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과 관련된 어떠한 문제가 처형의 배경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대사관은 2016년 태영호 당시 공사가 한국으로 망명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리 전 외무상은 영국 주재 북한대사와 북핵 6자 회담 북측 수석 대표를 역임한 뒤 2016년에 외무상에 취임했고 2020년에 퇴임 사실이 확인됐다.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과의 협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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