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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FDI 5억 4600만 달러...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4 14:27

수정 2023.01.04 14:27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전경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 지난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최대 실적을 보였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은 5억 4600만 달러이며, 전년(2억 9200만 달러) 대비 8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투자유치 실적도 2022년 말 기준 총 1조 5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는 도착 기준인 3억 7800만 달러를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84% 대폭 증가한 수치다. 이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 투자 불확실성 속에서도 2004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중에서도 최고 실적이라고 경자청은 설명했다.

가장 많은 투자액이 몰린 업종은 첨단산업으로 총 8건, 2억 2900만 달러(42%)가 차지했다.
이어 물류산업이 7건, 3억1,500만 달러(58%)를 보였다. 국가별 투자금액 비중으로는 버진아일랜드(38%), 케이만군도(32%), 싱가포르(16%), 미국(11%), 홍콩(1%) 순이다.

주요 투자유치 실적으로는 강서구 신호지구의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프랑스.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친환경 모델 생산기지 전환을 위한 2억 1119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시설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 한국초저온 부산과 뉴포트 물류센터 등이 물류 분야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최근 디지털.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바이오·헬스 등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탁월한 글로벌 투자입지 경쟁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자청 역시 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적극적인 규제 개선 활동, 투자희망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투자유치전략회의 개최 등 발 빠르고 적극적인 대응과 전략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실제로 작년 부산과 경남의 총 FDI 신고액은 약 8억 달러 정도로, 그 중 경자구역내 신고액이 60%이상을 차지, 동남권 내에서도 투자매력도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국내 투자유치 실적은 2022년 말 기준 총 1조 500억 원으로, 웅동지구의 동원로엑스냉장Ⅱ 1460억원, 국제산업물류지구의 (주)강서로지스 958억 원 등 물류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도 진행됐다.


김기영 청장은 “지난 한 해 경자청 직원 모두의 노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와 글로벌 첨단산업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한 성과가 투자유치 실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2023년에도 입주기업의 경영활동을 적극적으로 도와 세계 물류·비즈니스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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