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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거래 사이트' 올라온 트위터 개인정보 2억3500만건 '논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06 05:28

수정 2023.01.06 05:28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트위터 회원의 개인정보 2억 3000여건이 해커 웹사이트에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업체 허드슨 록(Hudson Rock)이 해킹된 정보가 밀거래되는 웹사이트에 이메일 주소 등 트위터 계정 정보 약 2억 3500만 건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해킹된 개인정보는 지난 2021년 말 수집됐으며, 외부에서 트위터 시스템의 취약점을 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2020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인의 트위터 계정 130여 개가 무더기로 해킹 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WP는 "이번 유출이 트위터에서 정부를 비판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던 이들을 상대로 한 폭력, 체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드슨 록 측도 "유출된 트위터 개인정보는 사생활을 침해하려는 정부에서도 악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유출된 이메일 주소를 악용할 시 비밀번호를 재설정하는 등 계정 자체를 도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트위터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