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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니코챔스' 출시 2년만에 누적매출 100억 돌파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1 09:52

수정 2023.01.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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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니클린 성분 제제 시장 81% 시장 점유율 차지
금연보조치료제 니코챔스. 제일약품 제공.
금연보조치료제 니코챔스. 제일약품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일약품 금연보조치료제 '니코챔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출시 2년 만에 국내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11일 제일약품에 따르면 바레니클린 성분이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전을 갖는 니코챔스는 금단증상이나 흡연욕구를 조절한다.

니코챔스는 지난해 9월 바레니클린 불순물(NNV) 초과 검출 이슈 당시 식약처 출하 허용 기준을 유일하게 충족시킨 제품으로 현재 바레니클린 제제 시장 내 81%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금연보조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5년 정부가 금연치료제 지원 정책을 시작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금연치료제 지원 정책은 12주 동안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는 참가자에 약 값을 전액 지원하는 정책이다. 병·의원 및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금연에 실패한 흡연자들이 맞춤형 진료 서비스와 약 처방을 받을 수 있어 금연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진다.

코로나19 유행이 주춤해지고 일부 중단했던 금연클리닉이 재개하고 금연에 참여하는 환자들도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금연치료제 처방 수혜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식약처는 바레니클린 성분 NNV 검출 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분간 NNV 185ng/일 이하 제품만 처방 가능하다고 밝혀 니코챔스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니코챔스의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금연 성공은 물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회사가 이바지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금연의 가치를 보다 많은 흡연자와 의료진에게 전달해 금연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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