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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에스, 김천풍력발전소 착공 "2024년부터 가동"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9 10:05

수정 2023.01.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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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W 전력 생산할 수 있는 규모
한전과 공동개발한 풍력발전기 도입 예정
"디스플레이장비 이어 친환경에너지 강화"
디엠에스가 건설하는 김천풍력발전소 조감도. 디엠에스 제공
디엠에스가 건설하는 김천풍력발전소 조감도. 디엠에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디엠에스가 경북 김천에 풍력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이를 통해 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19일 디엠에스에 따르면 이달 중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 지역에 풍력발전소를 착공한다.

김천풍력발전은 약 1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25MW(메가와트) 용량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후 풍력발전기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 뒤 한국전력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천풍력발전소는 디엠에스가 건설·운영하는 두 번째 풍력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디엠에스는 앞서 전남 영광 하사리에 20MW 용량 풍력발전소인 '호남풍력발전'을 시공한 뒤 현재 가동 중이다.

호남풍력발전은 디엠에스가 2011년 하사리풍력발전이라는 이름으로 100% 출자해 설립됐다. 호남풍력발전은 이듬해 한국동서발전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현재 디엠에스와 한국동서발전이 각각 30%와 29% 지분을 보유한 회사가 됐다.

호남풍력발전은 디엠에스가 총 147억원 시공 사업을 수주한 뒤 2012년 말 착공, 2014년 상반기부터 완공을 통한 상업 가동에 착수했다.

특히 디엠에스가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개발한 중형 풍력발전기를 김천풍력발전소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엠에스는 2021년 한국전력과 함께 200KW(킬로와트)급 풍력발전기를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한국전력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디엠에스 독자적으로 풍력발전기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디엠에스가 호남풍력발전에 이어 김천풍력발전을 착공하면서 풍력을 비롯한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디엠에스는 세정장비와 현상장비, 박리장비 등 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장비에 주력해왔다. 매출액은 2021년 기준 2254억원을 기록했다. 디엠에스는 디스플레이 장비에 이어 풍력발전기와 함께 풍력발전소 운영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신수종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올해는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 추진 등에 따른 풍력 프로젝트 확대가 예상된다"며 "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이 디스플레이 장비와 더불어 회사 사업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엠에스는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사업에 주력하는 코스닥 상장사 비올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디엠에스는 비올 지분 3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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