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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신뢰할 국가와 공급망 안정 연대, 먼저 반도체 부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19 20:59

수정 2023.01.19 20:59

尹대통령, 다보스포럼 특별연설
"반도체 기술블록화에도 원활히 복원할 것"
"자유와 연대로 공급망 복원"
"日, 우리와 유사한 체제, 中은 달라"
"원전, 국내에 추가 건설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다보스에서 열린 2023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다보스에서 열린 2023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보스(스위스)=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유와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 복원력 강화를 제안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선적으로 한국이 주도해 회복시킬 수 있는 공급망 분야로 반도체를 꼽은 윤 대통령은 "기술 블록화라는 것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해서든지 공급망이 원활히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단독 특별 연설과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과의 질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이차전지, 철강, 바이오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했음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해당 분야에서 우리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으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를 제시한 윤 대통령은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역시 자유와 연대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한을 뒀다.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를 언급한 데 이어 '자유와 연대'라는 정신으로 공급망 복원력 강화를 외친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은 "일본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와 거의 보편적 가치를 함께하는 유사한 정치·사회·경제 체제를 갖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우리와 다른 점이 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한 윤 대통령은 "자유,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나라들과 함께 협력하고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 미국이 주도하는 4개국(한국·미국·일본·대만)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동맹 참여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전환의 핵심으로 원전을 언급, "원자력 발전을 좀 더 확대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원전에 관해선 우리나라에도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