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용을 가구 내로 제한...프로필 이전 기능도 도입"
넷플릭스는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계정 공유는 비즈니스 구축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해 회사를 개선하는 장기적인 능력을 약하게 한다"며 "넷플릭스 사용을 가구 내로 제한하고 올해 1·4분기 후반 계정공유 유료화 조치를 광범위하게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한 가구 안에 거주하는 구성원이 아닌데도 계정 공유자로 등록해 무료로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을 유료 이용자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행 시기를 조율 중이었다.
앞서 넷플릭스는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 행위를 단속하고 유료화 조치를 테스트했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조치가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장기적으로 회사 전체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정 공유 유료화가 시행되면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과 넷플릭스 공유를 원할 경우 많은 나라의 회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에는 유료화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계정 공유자의 개인 시청 기록과 추천 콘텐츠 정보 등을 하위 계정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프로필 이전 기능'도 도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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