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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4대 규제자유특구 안착… 신산업 생태계 완성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4 12:00

수정 2023.01.24 18:33

포항·안동·김천·경산 특구 중심
스마트 물류·전기차 무선충전 등
경북형 글로벌 혁신특구 발돋움
경북 4대 규제자유특구 안착… 신산업 생태계 완성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지정 4년 차를 맞는 규제자유특구로 미래 신산업 먹거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경북도는 지난 2019년 규제자유특구 제도가 도입된 후 현재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많은 4개의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지역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4개 규제자유특구는 2019년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포항), 2020년 7월 산업용 헴프(HEMP) 특구(안동), 2021년 7월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김천), 2022년 8월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특구(경산)다.

이철우 지사는 "올해는 경북이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원년으로, 규제에 막혀 진출하지 못하는 신기술·신산업의 기회를 도에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경북이 스타트업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특구지정 4년의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혁신특구를 통해 경북형 신산업 거점을 지속해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는 대중소기업 간 배터리 핵심소재·완제품·전기차로 이어지는 전주기 배터리 재사용, 재활용 산업 생태계를 온전히 구축하고 있다.
특구 지정 후 GS건설의 100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약 4조2000억원(MOU 기준) 민간투자, 15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등 중앙정부의 정책사업을 다수 유치, 철강 도시 포항을 넘어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재도약하고 있다.

산업용 헴프 특구는 70여년간 엄격히 규제되던 대마를 활용, 국내 최초로 한국형 헴프 산업화를 가능케 한 유일한 정책수단이다. 도는 안동을 기존 바이오·백신클러스터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헴프 신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린물류 특구는 도심 내 주차장 2개소(황금동, 율곡동)에 첨단물류 복합 실증센터를 건립해 디지털 기반 생활물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말단배송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전기차 무선충전 특구는 기존 유선에서 무선으로의 충전방식 전환으로 사용자의 편리성과 안전성, 기기 간 호환성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도는 무선충전 특구를 통해 미래차 신산업벨트 구축, 무선충전 산업생태계 조성, 신시장 창출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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