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집트서 1800년 전 로마시대 도시 유적 발굴..."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도시 유적"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6 05:25

수정 2023.01.26 05:25

[이집트 관광유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집트 관광유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이집트에서 약 1800년 전 로마 시대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시 유적이 발견됐다.

현지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간) 이집트 남부 룩소르에서 주거용 도시 유적이 발굴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SCA) 무스타파 와지리 위원장은 "이 유적은 룩소르의 나일강 동안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중요한 도시 유적"이라고 전했다.

위원회는 유적지에서 주거용 건물과 금속 제품을 만드는 대장간이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 비둘기 등이 서식하도록 만든 타워 형태의 구조물도 발견됐으며, 유적지 내부에서는 도기와 도구들, 동으로 만들어진 로마 제국의 화폐들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 왕국의 수도(테베)로 파라오들의 무덤과 신전, 장제전 등 엄청난 규모의 유물이 발굴된 곳이다.


앞서 이집트 당국은 지난 2021년 4월, 3000년 전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도시 유적 '잃어버린 황금의 도시'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집트 고고학자들은 '황금 도시'를 두고 "이집트에서 발견된 고대 도시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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