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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전기차 외장사진 유출… 주가는 오히려 급등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6 17:45

수정 2023.01.26 17:45

인력 퇴사·디자인 논란 등 잇단 잡음
샤오미가 2024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기차의 외장 사진 일부 중국 매체 캡처
샤오미가 2024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기차의 외장 사진 일부 중국 매체 캡처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2024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의 외장 사진이 일부 유출됐다. 26일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는 11% 이상 올랐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유출된 샤오미 전기차 관련 사진은 차량 앞뒤 범퍼, 샤오미 모델명으로 알려진 'MS11' 액세서리, 샤오미와 베이징자동차의 합작 관련 문서 등이다. 샤오미 측은 "2차 공급업체가 기밀로 유지해야 하는 설계문서를 유출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샤오미 측은 "해당 공급업체가 금형을 만들기 위한 생산 공장일 뿐"이라며 "유출된 사진은 입찰 과정의 설계 초안이고 최종본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중국 현지업계에선 샤오미 전기차 모델이 테슬라의 '모델3' '모델Y'와 일부 닮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현재 두 모델의 가격을 각각 23만위안, 26만위안까지 낮춘 상태다. 샤오미의 첫 전기차 모델은 잠정가격이 26만~30만위안으로 추측된다. 이에 따라 샤오미가 테슬라와 경쟁하기 위해 가격을 하향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샤오미 전기차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율주행 테스트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고급 인력들이 잇따라 퇴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율주행 테스트 자동차는 BMW 5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j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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