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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사우디서 백신공급 불균형 해소 위한 파트너십 제안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7 10:37

수정 2023.01.27 14:40

SK바사, 사우디 리야드 바이오테크 서밋 참석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 해소 위한 파트너십 제안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오른쪽 두번째)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참석, 거점형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오른쪽 두번째)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참석, 거점형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해외국가에 신속하게 연구개발(R&D) 및 생산기반을 구축할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기술과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백신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참석,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주제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지난 2021년 9월 처음 개최돼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리야드 서밋은 미국, 유럽 등 세계의 주요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바이오 산업의 향후 R&D 전망과 투자 전략 등을 공유하는 국가적 차원의 바이오 행사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 연사로 참여한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

안 사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보건 안보 측면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향후 중동 지역에 이식할 수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R&D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을 제안했다.

안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R&D와 생산에 있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백신 제조시설과 기술,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이식해줄 수 있다”며 “대상 국가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자금과 인적 자원, 의약품 개발 제조 전반을 지원한다면 양자 간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 백신 제조시설과 기술이 이식되면 평상시에는 지역 내에 필요한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바이러스 대유행 상황에선 빠르게 팬데믹 백신 생산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수한 자체 R&D 역량과 이를 바탕으로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생산의 허브로 주목을 받은 안동공장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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