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윤 대통령 발언에 '발끈'.."미국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주제에"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7 11:06

수정 2023.01.27 11:06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북한 매체들이 "극악무도한 대결광"이라며 맹공에 나섰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6일 '파멸의 촉매제로 작용할 뿐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과거 리명박, 박근혜 역도들을 훨씬 릉가하는 극악무도한 대결광, 천하의 지독한 악당”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아시아의 어느 한 나라에 대한 행각 과정에 윤석열역도는 괴뢰군의 현지파병부대를 돌아치며 '우리의 적은 북'이라느니,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의지를 꺾게 된다'느니 등의 객적은 나발을 한바탕 불어댔다"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물론 윤석열역도가 우리를 '적'으로 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기 이전부터 우리 공화국을 공공연히 '주적'으로 매도하며 선제타격을 로골적으로 제창해나선 자가 바로 윤석열역도"라고 지적했다.

자신들의 군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매체는 "미국이라는 상전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주제에 외세의 대포밥, 총알받이인 식민지 괴뢰군을 가지고 '세계적인 군사강국'을 어째보겠다고 하는 역도의 몰골은 실로 가소롭기 그지없다"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 때문에 남한 국민들이 올해 하루 한시도 편할 수 없고 전쟁 공포 속에서 살아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다시금 증명됐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