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동자 수 615만2000명...14.7% 줄어들어
100명 당 이동자 비율도 2.1%p 감소세
전년 대비 주택 사유 이동자 수 가장 크게 감소
[파이낸셜뉴스] 지난 해 이동 인구가 2021년 대비 14.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 역시 전년 대비 2.1%p 하락했다.
100명 당 이동자 비율도 2.1%p 감소세
전년 대비 주택 사유 이동자 수 가장 크게 감소
통계청에서 30일 발표한 '2022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이동자 수는 615만2000명으로 전년 721만3000명 대비 106만1000명(14.7%) 감소했다. 인구이동 통계에서 이동자는 읍·면·동 단위를 넘어 거주지를 이동하며 전입신고를 거친 사람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인구이동률은12.0%로 전년 대비 2.1%p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으로 인구 이동이 감소하는 이유는 단기적으로 주택거래량 감소를 꼽는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2022년 1월 1.5% 대비, 2023년 현재 3.5%로 1년 새 2%p 급상승했다. 고금리 시대 진입에 따라 이동이 활발한 20대와 30대의 이동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 추이를 맞고 있음에도 고금리˙고물가 이중고에 목돈이 필요한 주택 거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도 지난해에 이어 인구이동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학업과 직장, 결혼 등의 이유로 전입·전출이 발생하는 20대와 30대에 비해, 60대 이상 인구는 상대적으로 거주지를 옮기지 않는 성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지속 증가해, 2020년 15.7%에서 2022년 17.5%로 인구비중 또한 훌쩍 늘어났다.
지난해 인구이동을 시도별로 분류하면 인구가 가장 많이 순유입(순이동자)된 곳은 경기도로 4만4000명이 순유입됐다. 순이동자 수는 전입자에서 전출자 수를 뺀 결과다. 반대로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한 곳은 서울(-3만5000명)이다.
지역 인구 대비 순이동자 수 비율을 의미하는 '순유입률'은 세종이 3.7%로 가장 높았고, 인천(1.0%) 등 7개 시˙도로 조사됐다. 반대로 순유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0.9%)이었고, 경남(-0.6%)등 10개 시˙도에서 인구 유출을 기록했다.
인구이동 사유는 주택(34.4%), 가족(23.7%), 직업(23.4%) 순으로, 총이동 사유의 81.5%를 차지했으며, 주택 사유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사유 역시 '주택'으로 인한 이동으로, 전년대비 59만8000명이 줄어들며, 감소 비율에서도 가장 높았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이창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