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작은 문제에도 제대로 조치" 폭스바겐, 일시 출고 중단...2월엔 재개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31 10:11

수정 2023.01.31 10:11

獨본사 요청..."안전성 강화 차원"
차량 사고시, 세워놓는 '삼각대'의 반사 성능 문제
독일 폭스바겐 공장 조업 장면. 로이터 연합뉴스
독일 폭스바겐 공장 조업 장면. 로이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 27일부로 차량의 '삼각대' 성능 확보를 위해 전 차종의 출고를 일시 중단했다. 삼각대는 도로 위 사고가 났을 때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다른 차량들에게 주의를 주기 위해 세워두는 것을 말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30일 "독일 본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삼각대의 반사 성능이 기준치를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삼각대를 차량에 포함하는 것은 수입 판매사의 법적 사항은 아니나, 도로교토법상 운전자는 삼각대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출고 지연은 당사 고객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방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에 따라 '티구안' 등 국내에서 총 7개의 모델의 출고를 일시 중단했다. 폭스바겐 측은 "디젤게이트 이후 독일 본사에서 결함 관련 프로세스가 대폭 강화된 바 있다"면서 "작은 문제에도 제대로 조치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 중순부터는 출고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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