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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0조 튀르키예 원전수주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31 18:17

수정 2023.01.31 18:17

한전, 사업참여 제안서 제출
한국전력이 원전사업(대규모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예비제안서를 튀르키예 정부에 제출하며 해외 제2원전 수주에 나섰다.

1월 31일(현지시간) 한전에 따르면 정승일 사장은 전날 튀르키예를 방문해 파티흐 된메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을 만나 튀르키예 원전사업 참여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튀르키예 원전사업 예비제안서를 전달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와 사업 리스크 등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12월 한전에 협의 첫 단계로 예비제안서 제출을 요청했다. 한전은 사업 참여 관련 제반사항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에는 한전 및 한국의 우수한 원전건설 역량 소개, 튀르키예 원전사업구도, 건설 공기, 현지화 등이 담겼다.


한전과 튀르키예 정부는 튀르키예 북부지역에 1400㎿ 규모의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업 규모는 2009년 수주에 성공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액(약 20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사장은 "한국의 APR1400은 국내외에서 10기가 안정적으로 건설·운영되고 있어 기술력과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다"며 "최근 서방에서 건설 중인 최신 원전 중 주어진 예산과 공기를 맞추며 고객의 신뢰를 얻은 사업자는 한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