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김진표 의장 “尹, 본인이 손해 봐도 개헌해야 한다 해”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1 11:02

수정 2023.02.01 13:18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1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2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개인적으로 좀 손해를 보는 일이 있어도 개헌은 해야 한다’고 강하게 얘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난해 8월 윤 대통령과 의장단 만찬 당시 나눈 대화를 복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김 의장은 “5년 단임제 폐해와 단점이 그간 드러났으니 4년 중임제로 가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의견이 여러 여론 조사에서 다수로 나타난다”며 “지금 대통령이 손해를 볼 수도 있기에 현재 대통령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의원내각제 도입 주장에는 “지금 추진하는 개헌에서 의원내각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대부분의 국회의원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국회에서 논의되는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되 인건비 (총) 예산은 동결하는 안에 80∼90% 이상 의원이 동의할 것”이라고 했다. 불합리한 선거제(소선거구제)를 반드시 고쳐야 하는데 의원 정수를 늘리지 않고는 힘드니 예산은 늘리지 않는 내용의 대안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은 정치에 대한 국민 신뢰와 직접적인 함수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어려운 여건”이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