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황

연준의 '베이비 스텝'에...비트코인은 '스트롱 스텝'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2 10:37

수정 2023.02.02 10:37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예상처럼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자, 코인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국내 코인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이 30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61% 오른 2943만4508.0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2.01% 상승한 3021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이 3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강세를 보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57% 뛴 205만6335.03원에 거래된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73% 오른 210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251.5포인트로 전날보다 2.27%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2.74% 상승했다.

코인시장의 강세는 미국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인상했다.

또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하락이 시작됐다”고 발언하며 긴축 기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지난 새벽 나스닥이 2%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31.36%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31.82% 증가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5.43%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소셜네트워킹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23.8%로 가장 컸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우선, 거래대금이 4,188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앱토스(APT) 종목의 경우 02일 오전 9시 기준 2만원으로 전날보다 8.59% 상승했다.

그리고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5425.52%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23.8% 상승해 41.1원으로 해당 종목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이날 기준 전날에 비해 3포인트 상승한 6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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