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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 정권 민생 파탄, 대선 진 제 책임…이겨 낼 것”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4 17:50

수정 2023.02.04 17:5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 국민보고대회에서 윤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 국민보고대회에서 윤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정치가 살아 있었다면 (민생이 파탄 난)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이) 절망이 아닌 희망을 꿈꿀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대선에서 진) 제 부족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대로 열린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패자인데, 전쟁에서 졌는데 (윤석열 정권이) 삼족을 멸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 피눈물에, 그리고 그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는 어려움이 무슨 대수겠나. 역사적 소명을 뼈에 새기겠다”며 “어떤 핍박에도 의연히 맞서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잊지 않겠다. 대열 맨 앞을 굳건히 지키고, 힘내라는 여러분에게 제가 힘이 돼 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이 나라에 민주주의를 만들어 왔고 이 나라를 책임져야 할 민주당과 함께,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과 역할을 다하겠다.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에 경고한다”며 “이재명을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는 말라. 국민도 나라도 정권도 불행해지는 길, 몰락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갔던 길을 선택하지 말라”고 했다.

아울러 “한겨울에 집을 나서 촛불을 들고 우리가 꿈꾸던 세상이 있다.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전쟁의 위협이 사라진 평화로운 나라, 노력한 만큼 보상이 주어지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나라,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고 국민이 스스로 통치하는 민주 공화국”이라며 “우리가 꼭 만들어야 한다. 나부터 용기를 내고 실천하고 행동하면, 우리가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힘을 얻으면 우리가 원하는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기는 의지다. 세상을 집어삼킬 것 같은 저 거대한 강물도 결국은 빗방울 하나로부터 시작됐다”며 “국민이 맡긴 역사적 소명을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뤄 내겠다. 이제는 꿈을 잃지 않고 이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과 함께, 이 자리에 함께해 준 당원 동지, 지지자, 국민과 함께 용기를 내 반드시 이겨 내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측은 이날 행사에 경찰 추산 10만명, 주최 측 추산 30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회의원도 60여명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근 원내대표와 우상호 의원, 박범계 의원, 송기헌 의원, 고민정 의원 등도 단상에서 △윤석열 정권 일방 독주 규탄 △이태원 참사 책임자 파면 촉구 △검찰 조작 수사 규탄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윤석열 정권 국정 파탄 규탄 등을 주제로 연설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당 지도부 등 의원들이 4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 국민보고대회에서 윤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서동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당 지도부 등 의원들이 4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 국민보고대회에서 윤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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