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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 '스파이풍선' 대서양서 격추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5 05:08

수정 2023.02.05 05:20

[파이낸셜뉴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킹스타운 상공에서 '스파이 풍선'으로 의심받는 중국 기구가 떠 있는 가운데 항공기가 그 옆을 지나가고 있다. 미국은 4일(현지시간) 대서양 연안 상공에서 이 기구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킹스타운 상공에서 '스파이 풍선'으로 의심받는 중국 기구가 떠 있는 가운데 항공기가 그 옆을 지나가고 있다. 미국은 4일(현지시간) 대서양 연안 상공에서 이 기구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미군이 동부 대서양 연안에서 '스파이 풍선'으로 의심받는 중국 고고도 기구를 격추했다고 CNN이 4일(이하 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스파이풍선 격추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 기구가 격추된 뒤 회수를 위해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가 대기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스파이 풍선은 지난 1일 미 몬태나주 상공에서 처음 목격됐고, 이후 미 중부를 관통했다. 날씨 흐름에 따라 움직이던 스파이 풍선은 4일 미 대륙을 빠져나갔다.

이 기구 격추를 위해 인근 공항 가동도 일시 중단됐다.

기구가 격추되기 전 미 연방항공청(FAA)은 안전 예비조처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턴, 그리고 머틀비치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했다. FAA는 아울러 머틀비치 인근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


FAA는 "국방부의 국가안보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머틀비치 인근의 비행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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