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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한국맥도날드 인수 추진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6 04:26

수정 2023.02.06 04:26

서울 시내의 맥도날드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2.8.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사진=뉴스1
서울 시내의 맥도날드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2.8.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추진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은 지난달 17일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고 지난주 1차 실사를 진행한 뒤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가 제시한 매각가는 5000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한국맥도날드의 매각 추진은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 칼라일이 매일유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하다가 매일유업의 포기로 무산됐다.

한국맥도날드의 지분은 현재 본사가 100% 보유하고 있다.

예비입찰 단계지만 동원산업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한국맥도날드 독점 사업권을 가지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순위권에 이름을 단숨에 올릴 전망이다.

동원그룹으로서 맥도날드 인수 참여는 그룹 지배구조를 개편 후 이뤄지는 첫번째 대규모 투자 결정이다.
동원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외식업을 강화하고 식음료 계열사와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위해 전략적인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라며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인수와 관련해 확인이 불가하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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