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전복된 청보호에서 실종자 5명 사망한채 발견..아직도 4명 못찾아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7 06:20

수정 2023.02.07 06:20

지난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해경의 모습. 목포해양경찰 제공
지난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해경의 모습. 목포해양경찰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복 사고가 발생해 9명의 실종자를 낳았던 어선 청보호 선체 내부에서 수색 사흘째인 지난 6일 기관장을 비롯한 선원 5명이 발견됐다.

이날 해경 등에 따르면 가장 먼저 발견된 실종자는 기관장 김모씨(65)로 선박 기관실 인근 침실에서 발견됐다. 낮에는 선미 쪽에서 선원 이모씨(58)와 주모씨(56)가 잇따라 발견됐으며 오후에는 여모씨(54) 등 2명이 추가로 수습됐다. 남은 실종자는 선장 등 4명이다.

구조 당국은 전날 실종자 가족들에게 '선내 수색을 위한 인양' 동의를 얻고 200t급 크레인선을 사고 해역에 급파했다. 6일에는 크레인선과 청보호를 고정하고 배 아랫부분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하는 등 인양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모두 마쳤다.


다만 물살이 거세 인양이 쉽지 않아 청보호 선체를 뒤집힌 상태로 임자도 인근으로 옮겨 잔잔한 바다에서 인양을 시도한다는 대안도 마련했다.

해경은 선체가 인양되는 대로 해양교통안전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조사를 진행해 선체 사고흔, 파공, 균열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청보호는 4일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km 해상에서 전복사고를 당했다.
현재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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