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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2022년 K드라마의 전 세계 흥행 주도...영업이익 652억원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9 13:55

수정 2023.02.09 13:55

스튜디오드래곤 2022년 대표 작품 포스터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 2022년 대표 작품 포스터 /사진=스튜디오드래곤

[파이낸셜뉴스] 스튜디오드래곤의 2022년은 수많은 글로벌 히트작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쌓아 나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다각화를 통해 양적, 질적으로 크게 도약한 한 해로 기록됐다.

그 결과 총 매출은 6979억원으로 전년대비 43.3%, 영업이익은 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고성장 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9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난 4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2022년은 스튜디오드래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 해”라고 전했다.

2022년, K드라마의 전세계 흥행을 주도하며 다져나간 성장기반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022년 총 32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K드라마의 전 세계적인 흥행을 주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비영어권 1위 수성과 함께 ‘소년심판’,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리들의 블루스’, ‘별똥별’, ‘환혼’, ‘작은 아씨들’, ‘슈룹’,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 다양한 작품들이 넷플릭스 글로벌 톱(TOP)10에 랭크됐고, ‘돼지의 왕’, ‘유미의 세포들’ 등 티빙 오리지널 작품들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디즈니+ 오리지널 작품으로 ‘형사록’과 ‘커넥트’를 성공적으로 론칭시켰으며,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 ‘아일랜드’를 공급하는 등 국내외 OTT 플랫폼과의 다채로운 협업 기회를 확보해나갔다.

2022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90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8% 성장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동일 방영편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OTT 오리지널 중심의 프리미엄 IP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판권 상승 및 제작사 인수, 인센티브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은 12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은 스튜디오드래곤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눈 여겨 볼 수 있는 한 해였다. 디즈니+,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신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확장시켜나가며 53%라는 역대 최대 해외 매출 비중을 달성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9개의 타이틀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TOP10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 K드라마의 전세계적인 흥행을 주도했다.

2023년 연간 35편 제작 목표, 신성장 궤도에 진입

스튜디오드래곤 김제현 대표이사는 “지난 한 해는 프리미엄 IP의 글로벌 전진배치를 통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지난해 다져 놓은 성과를 자양분 삼아 기업 경영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3년에도 지난해의 성과를 동력삼아 35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10편의 작품들은 글로벌 OTT와의 동시방영작이 될 전망이며,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시즌제 작품 9편을 준비하고 있다.

1분기부터 메가IP와 현지화를 완성시켜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화제를 얻고 있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 Part2’와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 이 출격을 앞두고 있으며, 2020년 미국 지사 설립 후 얻는 첫 결실인 애플TV+ ‘The Big Door Prize’가 올 봄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이 완료되었으며, ASP(평균판매단가)가 대폭 상승하며 자사 경쟁력에 기인한 향상된 협상력을 증명했다.

‘아일랜드 Part2(티빙,아마존프라임비디오)’, ‘방과 후 전쟁활동(티빙)’, ‘셀러브리티(넷플릭스)’, ‘이두나!(넷플릭스)’, ‘도적:칼의소리(넷플릭스)’, ‘경성크리쳐(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넷플릭스)’, ‘형사록 시즌2(디즈니+) 등 수많은 다수의 IP가 OTT 오리지널 작품으로 연내 소개될 예정이다.


미국 TV시리즈 첫 진출작인 ‘The Big Door Prize’가 올 봄 론칭을 앞두고 있고, 지난해 설립된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을 통해 일본 프로젝트 성과도 가시화해 미국, 일본 시장으로의 현지화가 구체적으로 그려질 전망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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