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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수단 제약법인, 매출·사회공헌 ‘두 토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6 19:04

수정 2023.02.16 19:04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수단에서 제약사업을 통해 비즈니스와 사회공헌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신풍제약과 합작 투자한 수단제약법인(GMC)은 지난해 301억원(2359만달러)의 매출과 103억원(805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78년에 국내 기업 최초로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이후 10년 뒤인 1988년 사업적 목적보다는 현지 국민들의 의료 보건에 기여하고자 수단 풍토병 관련 특효치료제 합성에 성공한 신풍제약, 현지파트너와 초기자본금 105만달러를 합작 투자해 수단에 수단제약법인을 설립했다.


당시 수단 국민들은 오염된 나일강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했기에 디스토마로 대표되는 기생충 감염에 특히 취약했다. 이에 1994년 수단제약법인은 생산 의약품 1호로 수단 최초의 흡혈충 구충제 '디스토시드'를 생산해 수단 각지에 보급했다.
현재 법인은 항생제, 말라리아 치료제, 당뇨·고혈압 치료제 등 제품 라인업을 늘려 2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는 수단 제2위 제약회사로 자리잡았으며 10년 안에 업계 1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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