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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한·중 국제선 항공편 주 62회→100회 확대"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7 10:11

수정 2023.02.17 10:11

코로나19 중대본 및 봄철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 주재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및 봄철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2.17 kimsdoo@yna.co.kr (끝)
코로나19 중대본 및 봄철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 주재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및 봄철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2.17 kimsdo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실내마스크 의무 완화와 중국발 단기체류자 비자 발급 재개에 이어 오늘 중대본에서는 한·중간 국제선 증편 방안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주 62회인 한·중 간 국제선 항공편을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다음 달부터는 양국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고 추가 증편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및 봄철 산불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입국 전·후 PCR 검사, 도착공항 일원화 등 28일까지 예정된 나머지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종료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확연하게 안정세에 접어든데 따른 조치다.
지난 12월 겨울철 재유행 정점 이후 일평균 확진자 수는 8주 연속 감소해 1만명대를 유지중이다. 위중증 환자 역시 안정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안정된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여력을 감안해 일상 회복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금 같은 추세로 국내외 안정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등 남는 방역 규제들 논의도 시작할 전망이다.

최근 겨울철 가뭄 심화 등 기후변화 영향과, 실화 등 부주의가 겹쳐지면서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봄, 경북 울진 산불은 국지적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강원도 삼척으로까지 번지는 대형산불로 확산되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산불은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등으로 산행인구 증가가 예상되어 산불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층 더 경각심을 갖고 산불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산불은 대부분이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 등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 한총리는 산림청, 소방청, 지자체는 산림지역 소각금지, 드론·무인 카메라를 활용한 산불 감시, 위험지역 입산 통제 등 예방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입산객, 지역주민들께 적극적으로 안내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산불 발생 상황에 대비해 진화인력과 장비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헬기 진화 등 빈틈없는 초동대응에 만전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했다.

문화재에 대한 화재예방도 중요하다. 2008년 2월 10일 숭례문 화재로 소중한 문화유산과 함께 우리의 마음도 무너지는, 가슴 아픈 경험을 겪은 바 있다.


한 총리는 "봄·겨울철은 건조기후 등으로 문화재 화재 70%가 발생하는 만큼, 보다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예방관리가 중요하다"며 "문화재청, 산림청,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여, 우리 문화유산 곳곳을 세심하게 살피고 예방 및 대응체계를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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