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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 전문 관리 기업 포어시스, 다회 사용 가능한 엔진 물류운영용 포장재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0 09:00

수정 2023.02.20 09:00

-제주에서 수거한 폐어망/폐로프와 현대차 폐차 네트워크 회수 플라스틱(PP) 및 시트벨트를 활용하여 자원순환에 기여
-기존 자동차 엔진용 일회사용 종이 포장재를 다회용 재생 플라스틱 포장재로 대체
[사진: 다회용 자동차 엔진 물류운영용 포장재 모식도]
[사진: 다회용 자동차 엔진 물류운영용 포장재 모식도]

해양쓰레기 전문 관리 기업 포어시스(대표 원종화)가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와 협업하여 해양폐기물과 자동차 폐 플라스틱을 활용한 보증수리 엔진 물류운영용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어시스(Foresys)는 제주의 환경 분야 가치를 높이고 소셜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신한 스퀘어 브릿지 제주’에 선정되어, 제주 지역 현안의 문제인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폐어망과 폐로프 약 11톤을 수거하였다. 수거된 해양폐기물은 포어시스의 전처리 시설인 ‘포어소닉(Fore-sonic)’을 통해 염분과 유기물을 제거하였고 높은 품질의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재탄생 되었다.

이번에 포어시스가 개발한 다회용 포장재는 폐어망과 폐로프를 재활용한 해양 재생 플라스틱과 현대자동차의 폐차 부품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으며, 폐차에서 나온 안전벨트를 재활용하여 내부 엔진 고정을 함과 더불어 외부 박스를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낙하 충격시험을 통해서 엔진보호를 위한 성능도 검증 완료하였으며, 제품 포장의 작업성도 향상시켰다. 다회용 포장재는 종이상자 소각 처리 시 발생할 온실가스를 저감하여 사회•환경적 가치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 구매 기업 입장에서도 일회용 종이상자 구매와 폐기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서 기업의 ESG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신차 개발단계부터 폐자원의 순환적 사용을 고려하여 디자인 및 설계하고 있으며, 재활용 가능율은 95%(열 에너지 회수 포함)이다. 폐차 관련 재활용 업체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재사용 및 재활용 비율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2021년 폐차 시 회수한 자원량은 약 19.5만 톤이다.
육상에서 나온 폐차 부품 외에도 해양폐기물을 활용한 해양 재생플라스틱도 차량 내부 소재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포어시스는 해양폐기물 자원순환의 일환으로 해양 재생 플라스틱 판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경상북도 경주에 해양 폐기물 전용 전처리 자원순환 플랜트를 준공할 예정이다.
공장은 공정별로 모니터링을 적용한 지능형 공장으로써, 폐수 배출 제로화, 세척수 재사용 등 제품 생산시 환경 위해성을 최소화하여 구축할 계획이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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