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계가 영상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TV CF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와 SNS 등에 영상 콘텐츠를 노출시켜 업계에 대한 무거운 인식을 깨기 위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 보람상조, 대명그룹 등 상조업체들이 출시한 유튜브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감을 얻고 있다. 프리드라이프의 웰다잉(Well-Dying) 문화 캠페인 피니시라인(FINISH LINE)의 유튜브 영상 누적 조회수는 100만회를 돌파했다. 피니시라인은 죽음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고 웰다잉 문화 저변을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피니시라인 캠페인에는 다양한 스토리텔러들이 참여해 '좋은 죽음'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한다.
올해 진행 중인 시즌2에서는 상속, 대화, 문학 등 일상과 가까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죽음을 앞둔 '삶의 영역'까지 웰다잉 담론 확대에 나섰다. 현재까지 △'풀꽃' 시인 나태주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 △상속 전문 신은숙 변호사 편이 공개됐다. 다음 달에는 심리상담 전문가 박재연 소장 편과 MZ세대 장례지도사 편을 선보인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수명 연장과 함께 좋은 죽음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캠페인 전개를 통해 웰다잉 문화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람상조는 감동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세번째 광고 캠페인으로 '아버지 응원 편'을 공개했다. 앞서 2015년에는 '어머니 편', 2016년에는 '아버지 편'을 선보인 바 있다. 영상 캠페인은 '세상 모든 아버지를 보람상조가 응원합니다'라는 주제로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그간 당연하게 여겼던 아버지의 희생과 사랑을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을 기용했던 기존의 빅 모델 광고캠페인도 있었지만, 아버지를 응원한다는 콘셉트에 맞춰 일반인을 통해 우리 주변의 일상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대명소노그룹도 지난해 7월 대명아임레디의 신규 브랜드 광고영상을 유튜브로 처음 공개했다. 영상은 ‘라이프. 올. 레디(Life. All. Ready)’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상조 뿐만 아니라 여행, 웨딩, 레디캐시 앱(상조 납입금 자체결제 앱) 등 일상생활 속 유용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지난달부터는 TV와 라디오 매체를 통해 방송광고도 시작했으며, 현재 유튜브 조회수 820만회를 돌파하며 1000만뷰를 앞두고 있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상조는 특정 연령대만 가입하고 이용하는 서비스가 아닌,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당사만의 장점을 영상을 통해 쉽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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