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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세계 3대 사모펀드 EQT, 서울사무소 개소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1 13:50

수정 2023.02.21 13:50

[fn마켓워치] 세계 3대 사모펀드 EQT, 서울사무소 개소

[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사모펀드중 하나인 EQT파트너스가 서울사무소를 개소하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재확인 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EQT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적극적 오너십 전략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 테마 투자 전략에 따라 전 세계 약 200개의 포트폴리오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연평균으로 EQT의 전체 포트폴리오 기업의 임직원 수는 7%, 매출액은 17%,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8%씩 성장했다.

EQT는 유럽, 아시아태평양 및 미주 지역 24개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약 1800명에 가까운 임직원이 몸담고 있다.
1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통해 49개의 운용중인 펀드에 걸쳐 총 운용자산 규모(AUM) 1130억유로를 운용 중에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8개 사무소에서 약 350여 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EQT 펀드는 지난 25년간 아태지역의 150여 개 기업에 투자했다. 240억 유로가 넘는 투자금을 이 지역에 투자했다. 이번 서울사무소 개소를 통해 EQT의 한국 전담 팀은 한국 시장 고객들에게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EQT는 한국 시장에서 ‘EQT 밸류애드 인프라(인프라)’, ‘BPEA EQT(사모펀드)’ 및 ‘EQT 엑서터(부동산)’ 등 3개의 사업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BPEA는 1997년부터 아시아에서 활동해 왔다. 1999년 처음으로 한국에 투자했다. BPEA EQT는 2022년 10월 BPEA에 기존 EQT의 아시아 PE 팀이 합쳐져 탄생했다. BPEA의 부동산 팀 역시 EQT의 부동산 사업부문인 EQT엑서터와 통합됐다.

서울사무소는 20명 넘는 투자전문가들로 팀이 이뤄져 있다. EQT는 글로벌 섹터 팀들에게서 얻은 노하우와 본사 내 ESG 및 디지털 전환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시켜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수 있는 좋은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레나트 블레처(Lennart Blecher) 실물자산부문 총괄대표 겸 EQT엑서터 회장은 "EQT의 서울사무소 개소는 한국 시장에 대한 EQT의 의지와 포부를 잘 보여준다”라며, “특히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 전환 부문에서 성숙된 기업과 인프라 자산을 성공적으로 지원해온 EQT의 훌륭한 트렉레코드는 한국 기업들을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 에릭 살라타(Jean Eric Salata) BPEA EQT 대표 겸 EQT 아시아 회장은 "이번 서울사무소 개소는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EQT의 전략적 행보 중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 시장에서 수많은 기회들을 관찰하고 있으며, 현지 인력들을 기반으로 한국의 훌륭한 많은 기업들이 성장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고, 이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자 하는 EQT의 간절한 바람이 더 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QT는 1994년 현재 EQT 회장인 콘니 욘슨(Conni Johnson)과 스웨덴의 저명한 발렌베리(Wallenberg)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회사, 인베스터AB에 의해 설립됐다. 스웨덴의 현대사는 발렌베리 가문을 빼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발렌베리 가문은 스웨덴의 산업 및 뱅킹 분야에서 크나큰 기여를 했다.


발렌베리 가문은 인베스터AB를 통해 지난 160여 년간 5세대에 걸쳐 ABB, 아스트라제네카, 아트라스콥코, 일렉트로룩스, 에릭슨 및 EQT에 이르기까지 여러 다국적 기업들의 대주주로서의 지위를 지켜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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