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생성형 AI의 명암.. 신약개발 vs 독성 극대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2 05:00

수정 2023.02.22 05:00

‘챗GPT’ 등 생성형 AI, 산업별 확장 적용<BR> “딥 페이크 등 악의적 콘텐츠 생성 유의”<BR>
[파이낸셜뉴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이 인간 창작활동은 물론 산업별 특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동시에 ‘딥 페이크(AI 기반 이미지·영상 합성)’ 등 이용자 의도에 따라 악용될 가능성도 높다. 일례로 생성형 AI를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반면 독성을 극대화해 새로운 화학무기를 설계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와 협업해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츈(FORTUNE)’ 한국판인 ‘포츈 코리아’의 2월호 표지(사진)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 특징은 인간과 AI 기술 협업이다. 빅데이터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AI 아티스트의 얼굴을 텍스트화한 뒤, AI 아티스트가 이를 이미지로 그려냈다. 카카오브레인 제공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와 협업해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츈(FORTUNE)’ 한국판인 ‘포츈 코리아’의 2월호 표지(사진)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 특징은 인간과 AI 기술 협업이다. 빅데이터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AI 아티스트의 얼굴을 텍스트화한 뒤, AI 아티스트가 이를 이미지로 그려냈다. 카카오브레인 제공

■챗GPT, 의학 논문 공동 저자로 활약
22일 가트너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제약, 제조, 미디어, 건축, 자동차, 의료, 전자,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재료과학 분야에서 생성형 AI는 특정 속성을 대상으로 하는 완전히 새로운 재료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게 가트너 전망이다.

앞서 스페인 연구자들은 챗GPT를 활용해 신약개발에서 AI 역할을 다룬 논문을 작성해 사전 공개했으며, 의학 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인 메드아카이드에는 챗GPT가 공동저자인 논문이 올라왔다.

또 생성형 AI는 강화 학습을 통해 반도체 칩 설계에서 구성 요소 배치를 최적화, 인간 전문가들과 함께 생산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건축이나 인테리어 디자인 산업에서는 공간과 효율성에 최적화된 건물 설계를 생성형 AI가 지원할 수 있다.

생성형 AI는 조직문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마케팅, 디자인, 기업 커뮤니케이션, 교육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전반에 걸쳐 지원 절차를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가트너는 “생성형 AI는 이제 막 상업적으로 활용되기 시작, 현재 사용 사례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시장 채택률이 1% 미만이다”라며 “생성형 AI 사용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산업 및 조직에 미치는 비즈니스 혜택 및 위험을 함께 확인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딥페이크 개요. 연합뉴스
딥페이크 개요. 연합뉴스

■딥페이크, 표절, 저작권 등 양날의 검
생성형 AI는 악용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대통령 등 유명 인사의 이미지와 목소리로 ‘페이크 뉴스’ 영상을 수천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블랙박스 영상도 차량사고 직전에 표시 등이 녹색이었다는 것으로 조작할 수 있다. 또 범죄 현장 영상을 변조해 범인의 얼굴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게 가트너 지적이다.

이미 챗GPT 등장과 동시에 표절, 대필, 저작권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다.

‘양날의 검’인 첨단 AI 활용과 기술 진보에 따른 인간의 역할 변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이유다.

이와 관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책본부 AI·미래전략센터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서 “기술이라는 도구는 선과 악이라는 방향성이 없다”며 “사용자가 어떤 분야에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챗GPT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혁신 도구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AI 활용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부작용 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