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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터에 한국의용군 2명 더 있다..우크라 軍 한국인 팀장 밝혀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3 07:56

수정 2023.02.23 16:12

[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여전히 활동중인 한국인 의용군이 두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쟁 초기 이근 전 대위 등 일부 한국인이 우크라이나에서 참전했다가 귀국한 적이 있으나 전쟁이 발발한지 1년이 되는 현재도 한국인 의용군이 현지에서 활동 중인 사실이 이번에 새로 확인됐다.

23일 연합뉴스는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소속 한국인 의용군 김모(33) 팀장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생사를 넘나드는 동부 최전선 상황 소식을 전했다.

김 팀장은 "다른 한국인 의용군 역시 대부분 귀국하고 현재는 자신 외에 다른 부대에 1명이 더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그 실상을 알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특수전사령부와 국가정보원에서 9년 가까이 활동한 김 팀장은 해군 장교 입대를 준비하던 중 전쟁이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 같고, 과거 한국이 받은 도움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지난해 4월부터 준비한 끝에 10월 말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소속 의용군 김모(33) 팀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소속 의용군 김모(33) 팀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김 팀장은 계속된 전투 스트레스에 따른 청각 이상과 신경 손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당장 전투를 중단하고 귀국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한편 여권법 위반으로 귀국 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온 만큼, 사형이 아닌 이상 처벌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저 자신이 불의를 외면할까 두려울 뿐"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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