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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한앤코도 행동주의에 타깃..남양유업 82만 공개매수 요구받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7 08:59

수정 2023.02.27 09:55

[fn마켓워치] 한앤코도 행동주의에 타깃..남양유업 82만 공개매수 요구받아

[fn마켓워치] 한앤코도 행동주의에 타깃..남양유업 82만 공개매수 요구받아

[fn마켓워치] 한앤코도 행동주의에 타깃..남양유업 82만 공개매수 요구받아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인수를 눈 앞에 두고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를 받았다. 형식상으론 남양유업이 보통주 및 우선주 일반주주 지분 50%를 자기주식으로 고가에 사들이는 제안이다. 한앤컴퍼니로선 남양유업 인수에 부담이 가해지는 대목이다.

27일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 15일 남양유업 이사 대상 주주제안을 단행, 이날부터 공개 캠페인에 돌입했다. 차파트너스가 요구한 남양유업 일반주주 지분 50%의 공개매수 단가는 주당 82만원이다.

지난 24일 종가 61만원과 크게 차이나는 수준이다. 취득금액은 1916억원이다.

차파트너스는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알려진 심혜섭 변호사(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언론홍보분과 부위원장)를 감사로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우선주 상장폐지를 방지하고 유통주식수 증대를 통해 주식가치를 재평가하기 위한 액면분할 정관변경도 제안했다. 보통주 주당 2만원, 우선주 주당 2만50원의 시장 평균 수준 이익배당도 제안했다.

차파트너스는 "한앤컴퍼니가 홍원식 회장과의 주식양수도 소송의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함에 따라 일반주주들은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의 지배주주가 될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차파트너스는 진행 중인 소송의 결과와 무관하게, 지배주주의 주식양수도에 관한 분쟁 과정에서 경시돼 온 남양유업의 전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담아 주주제안을 실행했다"며 "지배주주의 주식양수도 과정에서 소외된 일반주주들에게 투자 회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차파트너스의 감사 선임안은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이 적용된다. 일반주주들의 표결이 안건 통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차파트너스는 "유동성 증대를 통해 주가 재평가에 기여하고 우선주의 상장폐지를 방지할 것"이라며 현금배당 안건은 시장 평균 수준의 배당안이며, 남양유업의 장기적 주주가치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홍 회장과 한앤컴퍼니 간 분쟁이 2년 가까이 장기화됨에 따라 남양유업의 일반주주들이 입은 피해를 회복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주주제안 안건의 통과를 위한 홍원식 회장과 한앤컴퍼니 양측의 대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1년 5월 27일 홍 회장 등은 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동년 7월 30일 홍 회장은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 나오지 않았다.
동년 8월 17일 홍 회장은 매각 결렬설에 대해 사실 무근 입장을 발표했지만 같은 달 23일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주식양도 계약이행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달 31일 법원은 남양유업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그러자 홍 회장은 다음날 한앤컴퍼니에 남양유업 주식 매각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