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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 지핀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28 09:19

수정 2023.02.28 09:20

[파이낸셜뉴스] 책을 읽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북돋우는 이색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와 교보문고는 오는 3월 1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8개월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독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독서 마라톤 대회는 건강한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의 해를 맞아 범국민적 지지 열기와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마련됐다.

이 행사는 책 1권당 1㎞로 산정해 총 43권을 읽고 '부산 관광8선 테마 8개 코스'로 구성된 독서일지를 모두 작성하면 마라톤을 완주(42.195㎞)한 것으로 간주하고 메달과 도서구입 지원금을 증정한다.

43권의 책 중에는 필독서로 오룡 저자의 ‘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가 포함돼 2030세계박람회 유치의 의미와 역사,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시와 (사)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가 함께 추진해 발간한 책으로, 부산의 등록박람회 유치의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대회는 8개 코스로 구성되며, 각 코스별로 책 5~8권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해 완주하면 선착순 42명에게 독서 마라톤 대회 완주증과 완주 메달을 수여하고, 코스별 완독자에게 선착순으로 도서 구입 지원금도 증정한다. 독서일지는 교보문고 부산점과 센텀시티점에서 받을 수 있다.

마라톤 코스는 엑스포 개최 후보 도시인 부산의 매력과 관광 자원을 알리는 8개 관광지로 구성했다.

1코스는 태종대 유원지, 2코스는 해운대와 송정해변, 3코스는 감천문화마을, 4코스는 용두산과 자갈치 관광특구, 5코스는 용궁구름다리와 송도해변, 6코스는 오시리아관광단지, 7코스는 엑스더스카이와 그린레일웨이, 8코스는 광안리해변과 SUP존이다.

시는 이번 대회의 필독서가 '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로 선정돼 부산이 등록박람회 유치에 나선 배경을 소개하고, 세계박람회 개최라는 역사적 의미와 북항 재개발과 연계한 도시 발전전략, 글로벌 이벤트 개최지로서 부산의 지정학적 가치 등을 시민들에게 알릴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 대회는 순위를 정하는 경쟁형 대회가 아닌 목표 권수를 완독하는 것에 의미를 둔 만큼 세계박람회의 지향 가치(교육, 협력, 혁신)와 맥을 같이 해 세계박람회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이 최종 발표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현재 민관 협업을 통한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와 같이 시민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유치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라고 전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2023독서마라톤 대회 독서일지(앞면과 뒷면)./제공=부산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2023독서마라톤 대회 독서일지(앞면과 뒷면)./제공=부산시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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