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곡물 등 대부분의 세계 식량 가격이 11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설탕 가격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9.8로 전월보다 0.6% 하락했다. 곡물 등 대부분 품목군의 가격이 하락했지만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2월 곡물 가격지수는 1월(147.5포인트) 대비 0.1% 하락한 147.3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지류는 전월 대비 3.2% 하락한 135.9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등 주요 지역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국제 수요 둔화가 계속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는 주요 수입국의 구매 감소 및 남미의 생산량 증가 전망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는 전월(112.1포인트) 대비 0.1% 하락한 112.0포인트를 기록했다. 가금육의 경우, 주요 생산국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도 공급 물량이 충분하고 수요가 둔화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하였는데, 유럽의 국내 수요 증가 및 도축용 돼지의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이었다.
유제품 전월(135.0포인트) 대비 3.6% 하락한 131.3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버터와 탈지분유를 중심으로 모든 유제품의 가격이 하락했다. 최근 동북아시아 지역의 수입량 증가에도 전세계적으로 수입 수요 약화가 지속되는 추세다.
설탕은 전월(116.8포인트) 대비 6.9% 상승한 124.9포인트를 기록했다. 인도의 생산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며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다만 태국의 양호한 수확 진행 상황, 브라질의 풍부한 강수량, 국제 원유 가격 및 브라질 에탄올 가격 하락 등은 상승폭을 다소 완화시키는 요인이었다.
2022·2023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7380만t으로 2021·2022년도 대비 1.3%(373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기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억8000만t으로 2021·2022년도 대비 0.6%(179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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