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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없다" 유명 투자은행 사표 내고 블록체인 생태계 뛰어든 오브시티 최현준 CEO[in블록체인]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07 07:00

수정 2023.03.07 07:00

지난해 2월 수백만 달러 투자받아 오브시티(Orbcity) 론칭
"오브시티 랜드 민팅 판매 자금으로 오브코인 되사 안정화 시킬 것"
웹3.0·블록체인·NFT 이해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어


폴리곤 기반 랜드파이 프로젝트 '오브시티'(Orbcity)의 최현준 CEO(최고경영자)
폴리곤 기반 랜드파이 프로젝트 '오브시티'(Orbcity)의 최현준 CEO(최고경영자)


"웹3.0과 블록체인·메타버스 생태계를 어려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웹3.0과 블록체인·메타버스에 대한 편견을 깨 이 생태계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좋은 파트너들과 폴리곤 기반 랜드파이 프로젝트 '오브시티'(Orbcity)라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오브시티의 최현준(제이크 최) CEO(최고경영자)가 오브시티라는 메타버스 세계를 만든 이유는 간단했다. 웹3.0과 블록체인, 메타버스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최 CEO는 오브시티의 메타버스 세계 역시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마치 지구처럼 꾸몄다. 오브시티는 각 대륙과 도시와 같은 지명을 가진 메타버스 세계다.


호주의 유명 투자은행 맥쿼리은행을 다니던 최 CEO는 이더리움이 탄생했던 지난 2016년 사표를 내고 블록체인·크립토 생태계에 입문했다. 그가 모두가 선망하는 투자은행에 사표를 낸 까닭 역시 간단했다. 웹3.0과 블록체인·메타버스 생태계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 생태계가 올곧게 성장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어서였다.

최 CEO는 웹3.0과 블록체인 생태계에 입문한 후 여러 가지 코인을 생성하내는 데 컨설팅을 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기업 더 샌드박스(Sandbox)에 합류, 다양한 메타버스 컨셉도 공부했다. 최 CEO는 "맥쿼리라는 투자은행에 다녔다면 미래가 보장됐겠지만 후회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9일 랜드 민팅 오브시티에 큰 전환점 가져올 것

최 CEO가 매니징하는 오브시티는 폴리곤 기반의 랜드파이 프로젝트다. 지난해 2월 클레이튼에서 론칭됐고 클레이튼의 NFT(대체불가토큰) 사상 최고가를 쓰는 등 다수의 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오브시티가 론칭될 당시 투자받은 금액만 수백만 달러나 된다. 대표 투자사(배커)로는 네이버Z를 비롯해 카카오 계열사 크러스트와 홍콩의 메타버스 기업 애니모카브랜즈 등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IT기업·가상자산거래소 등 총 7곳이 오브시티에 투자했다. 그만큼 오브시티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최 대표는 강조했다.

최 CEO는 "오브시티는 폴리곤의 이더리움 확장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잘 구성되고 사용하기 쉬운 최초의 플랫폼이다"면서 "폴리곤을 사용해 옵티미스틱 롤업 체인, ZK 롤업 체인, 독립형 체인 또는 개발자가 요구하는 기타 인프라를 생성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2월 론칭된 오브시티는 큰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일로 예정된 빌딩 민팅 계획이 그것이다. 빌딩은 오브시티 생태계에 새로 추가되는 새로운 유틸리티다. 빌딩에는 레벨과 등급이 있으며 여러가지 옵션에 따라 랜드 및 유저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최 CEO는 "총 5555개의 빌딩 NFT를 판매할 예정이다. 9일에 총 1000개의 빌딩 NFT 판매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약 1200명의 오브시티 랜드홀더(땅보유자)들에게 빌딩 에어드랍(무상기부)이 나갈 예정이다"면서 "1차 민팅 이후 3300개의 빌딩을 추가로 판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오브시티의 에어드랍은 오브시티 생태계에 머무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혜택이라고 최 CEO는 귀뜸했다.

웹3.0·블록체인·NFT는 단기 투자처 아냐...이해도 높이고 싶어

그는 "지난해 2월 오브시티가 론칭될때 있었던 랜드민팅에서 랜드 1개당 750달러 상당의 랜드를 1000개 판매했는데 3초안에 완판됐다"며 이번 빌딩 민팅 때도 이같은 오브시티의 구성원들로부터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CEO는 "랜드민트를 통해 판매된 모든 금액은 오브시티 거버넌스 토큰인 $Orb(오브코인)를 다시 되사는데 쓰여질 것이다"고 말했다. 랜드를 판매한 금액이 오브코인의 가치를 높이고 오브시티와 오브코인을 안정화시키는 데 모두 쓰여지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웹3.0과 블록체인 산업을 가상자산으로 여기고 단기 투자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NFT(대체불가능토큰) 역시 투차처로만 보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최 CEO는 "NFT가 활성화되면서 자기만의 개성, 캐릭터를 살 수 있는 크립토(가상자산) 환경이 만들어진 점에 고무되어 있다"고 했다. 오브시티의 대표로서 그의 목표 역시 간단했다.
최 CEO는 "오브시티라는 메타버스 세계를 더 확장시켜 통해 웹3.0과 블록체인, 메타버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관련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도록 돕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폴리곤 기반 랜드파이 프로젝트 '오브시티'(Orbcity)의 최현준 CEO(최고경영자)
폴리곤 기반 랜드파이 프로젝트 '오브시티'(Orbcity)의 최현준 CEO(최고경영자)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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